살아간다는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있다.
무엇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없고,
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새벽이 있다.
삶의 무게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을 짓눌러
전부 놓아 버리고 싶은 그런 날.
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한 숨겨 둔 마음을 끌어안고,
토해 내는 한숨으로
긴 새벽을 간신히 버텨내는 당신에게
특별하진 않더라도 한결같은 사람으로
작은 온기라도 전할 수 있는,
당신에게 나는 그런 의미이고 싶다.
ⓒ 정한경 - 안녕, 소중한 사람.
북로망스 출판
출처: https://marasong.tistory.com/788